봄의 한가운데서 낮기온이 26℃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로 유통업계가 일찌감치 여름상품을 선보이며 반짝특수를 누리고 있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로 백화점, 대형소매점 등 유통업체들은 지난해보다 일주일에서 보름정도 여름상품을 일찍 선보이고 있고 매출도 쏠쏠히 오르고 있다.
동아·대구·롯데백화점 등의 가전용품매장에는 에어컨 선풍기가 생활용품 코너에는 여름대자리, 의류코너에는 반소매 T셔츠 반바지 수영복 등이 많이 나왔다.
패션잡화 매장에서는 강렬한 자외선을 차단하는 자외선 차단 화장품, 양산, 선글라스, 모자, 스카프를 대거 선보이면서 이를 구입하는 고객이 늘고 있고 제화매장에도 여름 샌들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동아백화점 가전매장에는 신형 모델 선풍기 에어컨을 내놓았는데 예약주문하는 고객들이 지난 주에 비해 20%이상 증가했다.
동아백화점 의류매장의 경우 각 브랜드별로 여름 반소매 T셔츠 반바지 등 올여름 신상품이 60%이상 입점된 상태이고 생활용품 매장에서도 여름 대자리와 삼베 시트 등이 선보이고 있는데 최근 3일 평균 매출이 작년 4월 중순보다 두배 증가했다.
롯데 대구점도 의류를 중심으로 여름 성수기 상품 입점이 예년에 비해 일주일 가량 앞당겨졌고 매출도 지난달에 비해 두배 정도 늘었다.
지난 주부터 각 브랜드별로 한두 품목씩 선보이기 시작한 여름 의류는 이번주 들어서 봄 상품을 밀어내고 매장전면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브랜드마다 하루 평균 매출이 200만~300만원 꼴로 지난 주에 비해 여름의류 매출이 두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함께 강한 햇볕을 차단해주는 선글라스와 자외선 차단크림, 양산 등의 여름 상품도 판매량이 이번주 들어 크게 늘었고 식품매장 아이스크림 코너와 청량음료, 생수 코너 등에서도 때이른 더위로 하루 평균 매출이 1천만원을 넘어 지난달에 비해 400여만원 가량 늘었다.
홈플러스 칠곡점의 경우 지난 주말 의류매장 여름상품의 판매액이 전체 의류 판매액의 40%에 육박, 소비자들의 여름상품 수요에 맞춰 다음주 중으로 여름상품 비율을 50% 이상 입점시키고 조만간 여름용품 특별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 대구점 하영수 가정팀장은 "여름용 침구세트를 구입하는 고객이 지난달에 비해 2, 3배 가량 늘었고 일부 인기 품목은 물량이 달릴 정도다"며 "에어컨과 선풍기 등의 냉방용품 입점시기도 앞당길 것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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