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건강관리 비결-류외과 류종환 원장

입력 2003-04-17 09: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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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종환(44·류외과원장)씨의 건강 비결은 한마디로 규칙적인 생활이다.

지난해 7월부터 헬스, 2년전부턴 등산을 꾸준히 하고 있다.

헬스는 저녁시간을 이용, 1시간 30분 정도 하고 출근전 한 시간은 동네 뒷산을 오르는데 투자한다.

류 원장의 하루평균 유산소 운동 거리는 10km 정도.

"늦게나마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올 10월에 있을 고등학교 '홈커밍데이'때 친구들에게 예전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였습니다.

한마디로 살을 빼기 위해서 였지요. 졸업 당시보다 12kg이나 몸이 불었거든요. 그러다보니 운동은 이젠 없어선 안될 생활의 한 부분이 됐습니다".

류 원장은 헬스를 시작한지 6개월만에 체중 5kg, 허리둘레를 3인치나 줄였다고 했다.

몸도 많이 건강해졌다는 것. 몸무게가 줄고 면역성이 강화되면서 당뇨, 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 알레르기성비염 증상도 호전됐다.

담배를 끊고 운동을 하다보니 가래도 더이상 끓지 않는다.

심폐기능이 좋아진 것은 당연지사.

"운동을 하면서 흘리는 땀은 건강, 성취감은 물론 상쾌함까지 선사합니다.

산을 오를때도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전투적으로 오르지요. 스트레스가 확 풀릴 정도입니다".

또 산을 오르는 시간은 하루 중 유일하게 가질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이라고 했다.

때로 힘들땐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어 '정신 건강'을 위한 소중한 시간이 된다는 것.

류 원장은 달리기, 등산 등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에도 상당 시간을 할애한다고 했다.

체중 유지는 물론 균형잡힌 몸매를 가지기 위해서다.

"근력 운동으로 몸매를 가꾸다보니 자신감과 삶의 활력도 생깁니다.

또 나이에 비해 젊어지고 있음을 느끼면서 진짜로 젊게 살게 됐습니다".

술도 3,4일에 한번 꼴로 마신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해독할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음식도 가리지 않는다고 했다.

모든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맛있게 먹는다는 것.

"가능한 스트레스와 멀리 지내려하고 간혹 쌓이게 돼도 아침, 저녁 운동으로 다 풀어버립니다.

운동을 시작하면서 더욱 즐겁게 살게 됐습니다.

건강 관리에 뭐 특별한 것이 있습니까? 즐겁고 열심히 사는게 건강의 최선의 비결이지요".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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