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현금 가축등
빈집털이 피해 속출
최근 경제난 여파로 안동지역 아파트·금은방 등을 상대로 한 떼도둑들이 대낮에 활개를 쳐 주민들의 불안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도 일부 사건은 발생 보고조차 않는 등 피해 방지를 위한 조처없이 숨기기에만 급급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하루동안 아파트단지 3곳의 빈집 7가구가 잇따라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으나 지금까지 1, 2명의 동일 전문털이범의 소행이라는 것 외에는 특별한 단서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빈집털이범은 안동시 송현동 우성아파트에서 서로 마주보는 김모(49·여), 박모(34)씨 집 문을 따고 들어가 금목걸이 등 귀금속류와 현금 510만원어치를 훔쳤으며, 오후 3시쯤 안기동 대원아파트 권모(80)씨 집에 같은 수법으로 침입, 현금과 금반지 등 200만원 상당을 털었다.
또 이날 오후 6시쯤 평화동 현대아파트 박모(56)씨 등 4곳의 아파트에 침입해 수백만원의 현금과 다이아몬드 반지·금목걸이 등 귀금속류 총 2천여만원어치를 훔치는 등 빈집만을 골라 싹쓸이 했다.
지난 8일에도 안동시 풍산읍 수리 정모(52)씨가 농사일로 집을 비운 사이 집에 도둑이 들어 정씨의 도사 종견 3마리 등 총 18마리의 개를 훔쳐 달아나 640만원 정도의 피해를 당했으나 경찰은 발생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8일 새벽 1시35분쯤 안동시 옥야동 신시장내 박모(53)씨 소유의 귀금속상가에 절도범이 침입해 금목걸이·금반지 등 시가 5천여만원 상당의 귀금속류 200여점을 훔치는 등 최근 10여건의 떼도둑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아파트단지 한 관계자는 "외출시 빈집임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불을 켜거나 음악을 틀어놓으라며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며 "도둑들이 곳곳에서 활개를 치고 있는데 경찰은 어디에서 무얼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매년 봄철이면 절도사건이 늘고 있으며 올해는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문털이 사건이 유난히 많다"고 말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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