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벚꽃, 제주도의 유채꽃 이상이다'. 영덕 오십천을 따라 만개하기 시작한 복사꽃이 봄철 영덕의 또다른 관광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꽃망울을 터뜨린 복사꽃은 영덕 오십천변을 온통 연분홍빛으로 수놓아 지나가는 차량 운전자들의 발길을 부여잡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모여들이 작품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으며, 서울.대구 등서 복사꽃을 보기 위해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14일 가족과 함께 안동에서 영덕 복사꽃을 구경하러 온 박연희(39)씨는 "지천으로 피어난 복사꽃 물결이 환상적"이라며 "경주의 벚꽃이나 제주도의 유채꽃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영덕읍과 지품면의 오십천을 따라 조성된 영덕복숭아 단지는 모두 385ha. 1959년 사라호 태풍이 오십천을 쓸고 지나간 후 황폐화 된 토질에 맞는 과수를 골라 심은 복숭아가 오늘의 '무릉도원'을 연출하고 있는 것.
한편 영덕군은 복사꽃이 절정을 이룰 오는 17일 영덕군민운동장에서 군민과 출향인사 등 5만여명을 초청, 제6회 영덕복사꽃잔치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시낭송회와 한시백일장.창포줄다리기 및 전통떡 만들기 시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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