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열린 한나라당 강재섭 의원의 후원회에는 2천여명의 인사가 참석,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당권 도전의사를 밝힌 강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이날 축사로 나선 인사들은 "한나라당이 원하는 인재는 강재섭 뿐"이라고 주장, 대선 후보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박희태 대표는 축사를 통해 "두 번의 대선패배 끝에 한나라당이 기다리는 그 날을 가져올 사람은 한 사람, 강재섭 의원 뿐"이라며 "이제는 대구만의 강 최고위원이 아니라 국민적 사랑을 받는 강 최고위원이 됐다"고 추켜세웠다.
강재섭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조국 근대화와 민주화 투쟁세력이 모여 만든 한나라당은 절대로 무너질 수 없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일어서는 계기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이날 후원회에는 서청원, 김덕룡, 최병렬 의원 등 차기당권 주자로 불리는 인사들도 모두 참석했지만 당권 주자들은 특별한 인사말이나 축사를 전하지 않고 경쟁관계 사이를 의식해선지 금방 자리를 떠났다.
한편 전두환 전 대통령은 축전을 보내와 눈길을 끌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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