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TV 책을 말하다'는 17일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책벌레로 소문난 개그맨 전유성씨와 전여옥. 표정훈씨 등이 출연하는 '책벌레, 책을 말하다'편(밤 10시)을 방송한다.
활발한 독서캠페인에도 불구하고 독서인구는 2000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고 심지어 책을 읽을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한다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단 5분의 자투리 시간에도 책을 찾는 사람들, 책과의 대화에서 가장 큰 즐거움을 얻고 정보의 바다에서 책을 통해 중심축을 잡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어떤 책을' '어떻게' '왜' 읽을까. 98년 교보문고 구매왕 '베스트 5'에 꼽혔던 소문난 독서가 개그맨 전유성, 한 편의 글을 쓰려면 관련 서적 수십권을 읽는다는 전투적 글쓰기의 대명사인 자유기고가 전여옥, 한 달에 수백 권의 책을 검토하고 60여편의 서평을 써내는 출판평론가 표정훈. 헌책방을 샅샅이 뒤져 한 작가의 초기 희귀본까지 모두 구해 읽는다는 조희봉. 책에 대한 애정은 같지만 이들의 독서법은 모두 조금씩 다르다.
"굳이 한 권의 책을 모조리 읽으려고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는 것이 아니라 징검다리처럼 읽는 거죠"라는 표씨의 검색독서법과 "목차, 저자, 머리말, 꼬리말을 꼼꼼히 읽는 것이 중요하죠"라는 전여옥의 책 고르는 법. "남들이 나에게 아이디어, 아이디어 하는데 시집에서 많은 영감을 얻죠. 오규원시를 좋아하고 시를 읽으면 시인들의 상상력 때문에 약 오를 때가 많아요. 나는 왜 이런 생각을 못하나"라고 털어놓은 전유성의 책 활용법까지.
또 '책을 말하다'는 이들이 어린 시절 밤을 꼬박 새우며 보고 또 보던 인생 최초의 책과 세상을 보는 눈을 변화시킨 책을 비롯해 가장 큰 위로를 준 책, 지금의 나를 만든 책 등을 소개한다.
이어 우리시대 다독왕을 찾아간다.
일년에 1000여만원 어치의 책을 구입한다는 한 대형서점의 다독왕들. 그들은 의외로 평범한 회사원과 군인, 주부들이다.
봉급의 절반 이상을 책읽기에 투자하는 우리 이웃에 사는 책벌레들. 그들을 책을 통해 무엇을 얻고 있을까.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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