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14일 미군이 후세인 대통령의 고향이자 추종세력의 최후 거점인 티크리트 중심부를 완전 장악함으로써 대규모 전투는 끝났다고 보고 이라크내 점령 도시에서 질서회복 노력과 함께 이라크 지도부의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미 합참 작전차장인 스탠리 맥크리스탈 소장은 국방부 브리핑에서 이라크군이 더 이상 응집력을 보이지 않아 주요 전투는 근본적으로 종료된 것으로 본다고 밝히고 "미 해군 항모 2척과 항모 전단이 이번 주 페르시아만을 떠나 모항(母港)으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타르 도하 소재 미 중부군사령부의 빈센트 브룩스 대변인(준장)도 14일 기자회견에서 미군이 티크리트를 장악함에 따라 이라크 내에서의 '결정적인' 군사행동이 끝나가고 있다면서 종전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에앞서 미 해병대는 이날 탱크 등 기갑차량을 앞세워 티크리트를 완전 장악했다.
AFP통신 특파원은 도시 중심부에 기갑 차량 5대가 진입한 가운데 거리는 한산해 이라크 정규군과 민간인들이 대부분 도시를 떠난 것 같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에따라 미.영 연합군은 함락된 바그다드와 남부 바스라, 북부 키르쿠크 등에서 질서회복 작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바그다드의 혼돈 상황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온 미군은 이날 오후 이라크 경찰과 함께 합동 순찰을 개시했다.
외신종합=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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