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 잠정 결론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사 증세로 서울 격리병원에 입원한 임모(27.여)씨가 14일 정밀진단 결과, 사스 환자가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났다.
그러나 국립보건원은 임씨가 사스 위험지역에 체류한 점, 초기에 기침, 고열 등 사스 유사증세를 보인 점 등을 고려해 사스 환자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임씨에 대해 사스 환자에 준하는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대구시도 14일 임씨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지역민 3명의 소재를 파악, 검사 결과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나 잠복기가 끝나는 오는 20일까지 추적 조사를 지속키로 했다.
국립보건원과 '사스 자문위원회'는 이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고 돌아온 뒤 사스 유사 증세를 보였던 임씨에 대해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한 결과, 사스환자에게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폐렴 증상이 없고 호흡이 안정적이고 체온도 정상으로 돌아와 현재로서는 사스 환자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또 임씨에 대한 최종 확진을 바이러스 검사 결과가 나오는 이번 주말쯤 내릴 예정이며 임씨 가족에 대해선 외출을 금지시키는 가택격리조치를 하고 임상관찰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은 이날 "국립보건원의 조직과 인력을 대폭 확충, 미국의 질병통제국(CDC)처럼 질병관리를 총괄할 수 있는 한국형 전염병관리본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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