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불황이 장학금 수혜자들에게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경주지역의 경우 각종 장학재단에서 지급하는 장학금이 최근 경기침체로 금리가 크게 떨어지면서 수년째 수혜자를 줄일 수밖에 없었다는 것.
경주교육청에 따르면 적립된 장학기금이 금리인하를 겪으면서 수혜대상이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장학재단측도 경기불황으로 장학금의 증액을 사실상 고려할 수가 없어 기금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지역의 장학재단은 문화장학회(이사장 이봉관)와 대추밭장학회(이석순)·동암장학회(손경호)·불국장학회(박재우)·원석장학회(김일윤)·선애장학회(이선애)등 모두 6개장학회에 장학금 총액이 4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올들어 경기불황이 계속되고 추가 적립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한데다 이미 적립된 장학금마저 낮은 이율로 이자소득이 2억8천여만원에 불과하다는 것. 따라서 지난해 수혜자가 175명이던 것이 올해는 20명이 줄어든 155명에 그칠 전망이다.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경제불황과 경기침체가 이처럼 장기화될 경우 내년에도 장학적립금이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처럼 어려울 때일수록 뜻있는 독지가들의 보다 많은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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