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바나나, 자몽, 레몬 등 수입과일값이 이라크전과 사스(SARS :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국산 오렌지의 경우 냉장컨테이너로 수입하고 있는데 이라크전 이후 미군식량의 걸프만 수송 이용이 급증, 컨테이너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4월들어 오렌지의 수입물량이 지난달의 30%선으로 급감, 한상자당 가격이 3만5천원에서 4만원으로 올랐다.
칠성시장에서 거래되는 오렌지의 소비자 값은 개당 600~700원으로 지난달보다 100원정도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내주 한상자당 가격이 4천~5천원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주로 수입되는 바나나의 경우 '사스' 여파로 검역이 강화돼 통관이 지연되면서 13kg 한 상자값이 1만9천원에서 2만원으로 올랐다.
재래시장 소비자 값은 kg당 1천500원에서 2천원으로 올랐다.
한편 미국산 자몽(백화점서 1개 2650원)과 레몬(1개 780원)도 수입량이 줄어들면서 지난달보다 5~10% 상승했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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