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량살상 무기 발견 확신"

입력 2003-04-11 17:13:14

미국 해병대가 이라크에서 무기급 플루토늄과 생물학 무기 이동실험실을 발견했을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전해진 가운데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갖고있으며 연합군이 이를 찾아낼 것이라는 "높은 확신"을 갖고있다고 11일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우리는 이라크가 이번 전쟁이 벌어지게 된 이유였던 대량살상 무기를 갖고있다고 확신하며 이런 무기들이 발견될 것이라는 높은 확신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라크내의 상황이 더욱 안정되고 있기 때문에 대량파괴무기개발에 참여했거나 대량파괴무기가 숨겨져 있는 곳을 아는 이라크인들이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량파괴무기에 대해 알고 있고 자신들이 아는 바를 미국이나 연합군에 제공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대량파괴무기가 발굴되거나 발견될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우리는 항상 이라크가 대량파괴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밝혀왔다"며 "대량파괴무기가 있는 곳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바로 이라크인들이 도울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군 이외에 영국군이나 다른 연합군들이 자체적으로 대량파괴무기를 발견할 가능성도 있다며 "무엇인가 발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정권은 은닉의 명수로 은닉만을 위해 거대하고 정교한인프라를 구축했다"고 플라이셔 대변인은 말했다.

그는 미군이 대량파괴무기를 발견하지 못할 경우 이를 몰래 감출지도 모른다는일각의 의혹에 대해 "넌센스에 불과한 음모론"이라고 일축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그러나 대랑파괴무기 개발에 참여했던 이라크인들이 자신들의 참여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증거를 파괴할 수도 있다며 이렇게 될 경우 대량파괴무기를 찾아내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지난 9일 대량파괴무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사람에게 보상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미국에게는 이라크내에서 화생방 무기를 찾아내는 것이 이번 전쟁을 정당화할수 있는 핵심적인 요소지만 국제사회는 아직도 미국의 이라크 대량파괴무기 보유 주장에 대해 회의적이다.

한편 미국 폭스TV는 미군이 10일 이라크내에서 대량파괴무기의 증거를 발견했을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이 증거들은 이라크내의 한 핵시설에 숨겨졌던 무기급 플루토늄이나 생물학 무기 이동실험실일지도 모르는 냉방 트럭 등이라고 이 방송은 말했다.

미 해병대는 이라크의 알 투와이타 핵시설 밑에서 발견된 대규모 지하설비에서무기급 플루토늄을 찾아냈을지도 모르며 연합군이 이곳에서 발견된 방사능 물질을조사중이라고 종군(임베딩)중인 피츠버그 트리뷴-리뷰의 칼 프라인 기자가 이 방송에 전했다.

2차례의 예비검사에서는 이 방사능 물질이 무기급 플루토늄일지도 모른다는 결과가 나왔으나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또 폭스뉴스의 릭 레벤탈 기자도 자신이 종군중인 제23 해병대 제2대대가 바그다드 주변에서 생물학무기 이동실험실을 발견했을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이 부대는 한 건설현장에서 냉장트럭으로 보이는 차량에 정지명령을 내렸으며 트럭이 정지하자 병사들이 사격을 가했고 운전사는 뛰어나와 도망쳤다고 방송은 전했다.

조사관들이 트럭 내부에서 지대공 레이더 차량처럼 생긴 것을 발견했으나 위장된 내부 벽면 안에는 전자도르래와 용기들, 윈치, 갈고리 등 사람의 손을 대지 않고생화학 물질을 씻어내고 냉각시킬 수 있는 장치가 있었다고 방송은 말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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