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과 협력...실용 학풍 강화-이무근 경일대 총장

입력 2003-04-10 11:51:51

"실용학문을 바탕으로 특성화, 다양화된 대학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힘을 모아 나갈 것입니다".

11일 개교 40주년을 맞아 경일대 이무근(63) 총장은 새롭게 도약하는 역동적인 대학으로의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고 "산업현장과 긴밀히 협력해 준비된 인재를 키워내는 실용 학풍을 더욱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만여명의 동문들이 사회 각계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소개한 이 총장은 "학생들에게 창업교육을 강화해 '창업이 강한 대학'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현재 경북테크노파크와 결합된 학생창업동아리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특히 대학 장기발전계획에 있어 "산·학·관 유기적 협력체제를 구축해 지방화에 앞장 서고, 중국·러시아 등 동북아 지역과의 교육과 창업, 연구, 취업 등 상호협력과 연계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내년도 신입생부터 실용성과 첨단 기술을 겸비한 52개 전공으로 학제를 개편, 학생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한 이 총장은 "재학 중 국제감각과 어학능력, 문화적 소양 등을 키우기 위해 중국어와 러시아어를 졸업 필수요건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현장을 기초로한 연구와 교육에 초점을 맞춰 '강하고 빠른 대학' 경일대의 독특한 이미지와 색깔을 지역민들이 지켜봐주고 성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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