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상원축산에서 들여온 종돈을 재입식한 전국의 농가에서 돼지 콜레라 발생이 잇따라 2차 감염으로 인한 콜레라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9일 문경시 마성면 외어2리 권모(33)씨 농장에서 사육중인 3천55마리의 돼지 중 30마리가 콜레라 양성 반응으로 나타났다.
이들 콜레라 돼지는 지난 2월 22일 상원축산에서 종돈을 입식한 상주시 화개동 박모씨 농장에서 재입식한 38마리 중의 일부로 지난 6일 이중 6마리가 폐사하자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밝혀졌다.
상주시 사벌면 엄암리 이춘웅(56)씨 돈사에서도 4마리의 돼지가 콜레라 양성반응을 보였다.
상주시에 따르면 900두의 돼지를 사육중인 이씨 역시 콜레라가 발생한 상주의 박씨 농장에서 새끼돼지 11마리를 입식했는데, 이중 4마리가 채혈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것.
지난달 29일에는 박씨 농장에서 종돈을 구입한 같은 지역 황모씨와 이모씨 농장에서도 재입식 농가로는 처음으로 돼지 콜레라가 발생했었다.
또 이렇게 박씨 농장을 통해 새끼돼지를 분양받은 양돈농가가 상주 6개소(3개농장 콜레라 발생).문경 4개소 등 10여개소에 달해 추가 2차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내 돼지 콜레라 발생 농가는 7개 시.군 12곳으로 늘어났으며, 상원축산에서 들여온 종돈을 재입식한 농가의 콜레라 발생도 4곳으로 늘어났다.
한편 농림부 관계자에 따르면 9일 오전 현재 종돈 재입식 농가의 2차 감염이 전북.경남을 포함 5개 농가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동식.박종국.조향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