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초로 설립된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주)드림화인테크인베스트가 최근 지역 기업을 잇따라 인수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지역 건설업체인 (주)서한을 530억원에, 올 2월엔 구미지역 LCD모니터 제조업체인 (주)KDS를 750억원에 각각 인수했다.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는 법정관리나 화의,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자금을 투자하거나 이들 부실기업을 인수, 채무조정 등 경영정상화를 이룬 후 제3자에게 되파는 일과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자산과 금융회사가 보유한 부실채권을 싼 값에 사들여 수익을 올리는 회사로 전국적으로 60여개가 있다.
드림화인테크인베스트는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한 자금으로 펀드를 조성, 서한 등을 인수했다.
박윤환(45) 대표이사는 "문을 닫거나 다른 지역 업체에 넘어갈 운명에 처한 지역 기업들을 인수, 경영 정상화로 회생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데 뜻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12월 대구지역 상공인 등 34명이 출자한 자본금 30억원으로 출범한 드림화인테크인베스트는 작년에 자본금을 70억원으로 늘렸다.
대동은행 채권관리팀장을 지낸 박 대표를 비롯 직원이 10여명에 이르며, 지역 경제·법조계 인사들이 고문 또는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드림화인테크인베스트(대구시 중구 동산동 동산빌딩 2층)는 부실기업의 재무, 마케팅, 인사 및 생산 등 경영전반을 재구성해 기업의 부가가치를 높여 주주 및 채권자, 종업원 등 이해 관계자에게 두루 도움을 주는 것을 기업경영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어려움에 처한 지역기업을 인수, 회생시켜 새로운 기업으로 탄생시키는 데 애쓰고 있다"며 "인수한 기업을 투명하게 경영해 주주와 투자자, 종업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