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 한나라당 대구의원 간담회에서는 당헌 개정안에 따른 지역대표 운영위원 선출방식과 국회 지하철특위 및 대구하계U대회특위 구성문제, 대구과학기술연구원(가칭) 추진방식 등을 두고 논란을 빚었다.
또 강재섭 대구시지부장의 당권출마와 관련, 대구.경북 의원들이 친분관계가 있는 타지역 의원들을 대상으로 득표활동을 벌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역대표 운영위원 선출방식에 대해 강 시지부장은 "무리하게 거중조정을 하지 않겠다"며 직선제 선출에 동조했다.
그는 "2명의 지역대표를 뽑는데 3, 4명이 출마하겠다고 하면 도리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해봉 의원도 "경선에 따른 불협화음을 걱정하는 것은 기우"라며 "직선의 목적은 당원에게 권리를 돌려주는 것"이라고 했고 이원형 의원 역시 "민주적 절차인 경선을 회피하거나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백승홍 의원은 "지하철 참사로 지역민심이 흉흉한 만큼 간선제를 통해 경선과열을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맞서 진통을 겪었다.
'대구하계U대회특위 구성이 지연되고 있다(박창달.이원형)'는 지적이 일자 박종근 의원은 "특위가 없어 U대회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볼 수 없다"면서 "U대회 개최에 필요한 재원문제는 이미 해결된 만큼 국회 차원의 지하철특위 구성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도 "U대회특위 보다 지하철특위 구성이 더 설득력이 있지 않느냐"고 동조했다.
그러나 이해봉 의원은 "재원문제가 해결됐다고는 하나 행정차원이나 IOC 등 국제 체육단체를 통한 지원이 필요한 만큼 국회 특위 구성이 필요하다"고 맞서 결론을 짓지 못했다.
이와 관련, 이상배 정책위의장은 "시일이 급한 U대회특위를 한나라당 단독으로라도 매듭짓겠다"면서 "민주당이 뜬금없이 국회보훈특위 구성을 U대회 특위와 연계시키려 한다"고 비난했다.
대구과학기술연구원(가칭)을 국무총리실이 주관하는 '국립연구원'으로 추진하느냐, 정부출연기관인 특별법 형태로 추진하느냐를 두고서도 논란을 벌였다.
박종근 의원은 "국립연구원은 100% 국가에서 재원을 마련해야 하지만 대구과학기술연구원은 산.학.연 협력체제 형식이라는 점에서 특별법 제정형태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영탁 의원은 "총리실 산하의 기구여야 힘이 실린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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