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함창읍 나한리 주민 50여명은 3일 오전 마을앞을 통과하는 중부내륙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경운기를 동원, 공사현장을 막고 농경지침수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주민들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가 이곳에 야산을 깎아 문경IC(가칭)를 건설하면서 이안면쪽으로 흘러내리던 물의 흐름이 바뀌어 유수량 전체가 농경지의 중앙수로로 흘러들도록 설계해 장마시 제방붕괴는 물론 농경지 10ha의 침수가 불가피해졌다고 주장했다.
주민 대표 조길남(62)씨는 "농경지 침수와 제방붕괴를 막기 위해선 수로공사 300m를 600m까지 확대해야 한다"며 "요구조건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는 인터체인지 공사구역 이외의 지역에 대한 수로공사는 더이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며, 상주시는 원인행위를 제공한 도로공사가 마땅히 수로연장공사를 해줘야 한다는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
상주.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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