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3개월간 경북경찰청이 단속한 인터넷 관련 사이버범죄가 무려 1천421건으로 재작년 162건에 비해 8.8배 증가했으며, 작년 1천194건보다 20% 가량 증가하는 등 사이버범죄로 인한 사회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또 이로 인한 구속 피의자도 재작년 1명, 작년 26명에서 올해 51명으로 급증하는 등 사이버범죄가 점차 악의적, 지능적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또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주는 공개 사이트가 생겨나고, 특정사이트에 입력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빼돌려 악용하는 수법이 등장했으며, 인터넷을 이용한 명예훼손 및 성폭력도 무려 37건이나 돼 새로운 범죄유형으로 등장했다.
경북경찰청 수사2계는 지난달 2일부터 인터넷 모사이트에 '증 만들어 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연락한 김모(24)씨 등에게 운전면허증 2매를 위조해 준 남모씨 등 2명을 공문서 위조죄로 최근 구속했다.
또 안동 모대학 홈페이지에 특정인의 금품 횡령과 불륜사실을 허위로 게재해 명예를 훼손한 박모(55)씨가 입건됐으며, 최신 노래를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사이트라고 속여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케 한 뒤 이를 빼내 다른 사이트에서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임의로 바꾼 강모(16)군이 입건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이 협박과 공갈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고, 지난 3개월간 이같은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만 26명에 이른다"며 "단순 장난이 아닌 악의적인 범죄가 늘고, 이에 따라 구속자도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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