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채약산 가야미나리 인기

입력 2003-04-04 10:07:40

영천시 금호읍 약남2리 채약산 기슭의 '아름다운 들판'(佳野)에서 생산되는 청정 미나리가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비옥한 토질과 채약산의 맑은 공기.지하 150m의 암반관정을 뚫어 채취한 맑고 깨끗한 물을 먹고 자란 채약산 청정 가야미나리는 향이 뛰어나고 줄기가 연하면서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뛰어나다.

이 맛이 소비자들에게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 요즘은 포항의 농심메가마트에 하루 150~200단(1단당 500g포장)씩 출하되고 있는 등 주문이 늘어나고 있는 것. 특히 지난달 8일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농약 농산물 품질인증을 받은 이후 출하가격이 일반 미나리보다 배이상 올라 요즘은 500g 1단에 3천원을 받고있다.

채약산 가야미나리 작목반 김승하(53).원재연(54).원경연(55)씨는 "예부터 맛과 향이 뛰어났던 가야미나리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지난해 9월 2천100평에 미나리 재배 비닐하우스 3동을 설치하고 재배를 시작했다"고 밝힌다.

작목반장 김승하씨는 "채약산 가야미나리의 맛과 품질은 전국에서 으뜸이라고 자부한다"며 "한약재와 깻묵 등을 이용해 채약산 가야미나리의 독특한 맛과 향을 더욱 향상시키고 재배면적도 넓혀 지역 특산물로 가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나리 손질에 바쁜 이 마을 신필조(52.여)씨는 "마을 뒤편의 채약산(菜藥山)은 예부터 약초와 산나물로 유명하고, 100여년전부터 마을에서 노지 재배해온 가야미나리도 옛날부터 명성이 높았다"고 자랑이다.

채약산 가야미나리는 산지에서 판매하며 전화주문하면 24시간이내 배달도 해준다.

판매처 018-231-6792.

영천.서종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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