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운동 차원 '효' 운동 본격화"

입력 2003-04-03 12:13:52

"부모 효도가 상실되면 자신이나 가족이 존재할 수 없고 나아가 국가도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부모 없이는 그 누구도 존재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 출범한 부모효도하기운동본부 여현숙(40·울진 돌나라 한농 천연농업학교 교감) 본부장은 요즘 부모 효도하기운동 알리기에 열심이다.

9일 발대식 준비를 위해 대구에 머물고 있는 여 본부장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부모효도 실천의 날' 발대식과 서명운동을 갖고 사회운동 차원의 '효'운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부모사랑 운동본부는 대안학교인 돌나라 한농 천연농업학교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에서 비롯됐다.

인간성 회복을 위해 자기 정체성의 뿌리인 부모님에 대한 효도를 먼저 실천하게 한 교육방법이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외부의 평가에 따라 지난해부터 각계인사들이 참여해 추진한 것. 2월 운동본부 출범과 함께 이를 전국적인 운동으로 확산시키고 800만 학생들에게 전파시키기 위해 '부모효도 실천의 날' 행사를 기획해왔다.

전주, 진주에 이어 9일 열릴 대구 발대식(대회장 김달웅 경북대 총장)을 기점으로 매월 8일을 부모효도 실천의 날로 제정하는 1천만 서명운동을 펼쳐나가고, 고아·홀몸노인·소년소녀가장들에게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주는 '새 가족 사랑하기 운동'도 함께 펼쳐 나갈 계획이다.

"부모에 대한 애정상실이 모든 문제의 시작"이라고 전제한 여 본부장은 "사랑이 넘치고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부모의 사랑을 깨닫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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