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6차로로 확장-도시고속도 4차로 건설

입력 2003-04-03 12:13:52

구마고속도로 대구 시가지 통과 구간의 확장 방안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2006년쯤까지는 확장공사가 마무리돼 이 구간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구마고속도로 옥포JC~성서IC 사이 8.5㎞ 구간을 현재의 왕복 4차로에서 왕복 10~12차로(도시고속도 포함)로 확장키로 건설교통부 및 도로공사와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성서~서대구 구간은 이미 확장돼 있어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옥포~서대구 사이의 대구 통과구간 전체의 확장이 완료된다.

확정된 방안에 따르면 옥포~성서 구간 중 성서~남대구 사이 1.55㎞ 구간에서는 고속도로가 왕복 6차로로 넓혀지고 왕복 4~6차로의 도시고속도로가 나란히 건설된다.

남대구~옥포 사이 6.95㎞ 구간은 고속도로만 왕복 8차로로 확장하면서 현재의 무료 진출입로들을 폐쇄키로 결정됐다.

이럴 경우 발생할 화원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구시는 이 공사와 별도로 870억원을 들여 화원~대천동~월배차량기지~남대구IC 사이 4.8㎞에 왕복 6차로의 대체도로를 건설키로 했다.

확장 공사와 함께 도로공사는 현재의 남대구IC 인근(화원 방향)에 또하나의 톨게이트를 설치하고, 고속도로 진입 U턴 자동차들로 야기되는 일대의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본리동 쪽에서 구마고속도로 진입할 수 있는 램프를 개설키로 했다.

또 고속도로 본선에 만들어져 교통 정체를 유발하고 있는 화원톨게이트와 서대구톨게이트를 고속도로 밖의 인입선으로 옮겨 대구구간을 그냥 통과하는 자동차들은 화원·서대구 톨게이트에서 통행료를 내거나 통행권을 발급받지 않고 무정차로 통과할 수 있도록 변경키로 했다.

구마고속도로는 화원 및 서대구 톨게이트가 차량의 원활한 흐름을 막는데다 대구 구간에 진출입로가 많아 만성적인 정체를 겪어 왔다.

구마도속도로 성서~옥포 사이 확장 공사와 관련해서는 현재 설계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주민 의견 수렴 및 도로구역 결정 협의가 끝나는 대로 착공돼 2005, 2006년쯤 완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2천391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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