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나들이 질환 조심을...

입력 2003-04-03 10:27:49

야유회,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들이 많은 계절이다.

그러나 건강을 위협하는 복병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산행을 하거나 풀밭에 앉는 경우 유행성출혈열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이 병은 한탄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 들쥐 등의 배설물에 들어있던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나 상처 등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후 잠복기는 10~15일. 초기 증상은 두통, 고열, 몸살 등 감기와 비슷하다.

풀밭에 바로 앉거나 눕지말고, 잔디 위를 맨발로 다니지 말아야 한다.

야외로 외출한 뒤에는 입었던 옷을 세탁하는 게 좋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꽃가루는 알레르기 천식, 결막염, 비염 등의 원인이 된다.

오리나무, 자작나무, 참나무의 꽃가루가 흔히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생전 운동하지 않던 사람들이 체육대회에서 무리하게 뛰다가 다치거나 심지어 숨지는 일도 있다.

무리한 운동은 절대 금물. 인체는 겨울 동안 활동량이 줄어 근육이나 관절이 아직 굳어있고, 자신도 모르게 체중이 증가해 있을 수 있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들이 축구, 족구, 달리기 등 무리한 운동을 하면 급성 요통이나 관절통, 근육통은 물론 인대 손상 등의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또 협심증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운동을 하다가 쓰러지는 일도 잦다.

운동을 할 때는 준비운동, 스트레칭, 마무리운동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야외에서 벌레에 물리거나 벌에 쏘이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벌레에 물려서 가렵다고 긁어선 안된다.

2차 감염으로 상처가 곪기 쉽다.

상처에 연고를 바르고 부종, 물집, 발작 등이 심하면 병원을 가야 한다.

벌에 쏘인 경우 가장 먼저 침을 없애야 한다.

칼끝 등으로 침이 박힌 반대방향으로 밀면 잘 없앨 수 있다.

부기와 통증을 가라앉히는데는 얼음찜질이 좋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 호흡곤란, 구토,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때는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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