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크 전쟁이 장기전 조짐을 보이면서 경기에 전반적인 불안심리가 가중, 대구지역 부동산시장도 꽁꽁 얼어붙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접어들면서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와 전세계약이 차츰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으나 최근 미-이라크 전쟁 영향으로 수요자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매수 희망자 감소와 함께 거래도 부진한 상태라는 것.
수성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달에 접어들면서 기지개를 켜나했던 부동산시장이 최근 다시 냉각되는 분위기"라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에서 거래가 부진하고 가격이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 114에 따르면 3월말 현재 대구지역 아파트시장은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앞두고 전세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차츰 생겨나고 있긴 하지만 외부환경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2주 전보다 매매는 0.34%, 전세는 0.06%의 미미한 변동률을 기록했다.
아파트의 경우 매매는 달서구(0.79%)와 서구(1.3%)를 중심으로 소폭의 가격상승 현상이 나타났지만 수성구에서는 급매물 증가로 하락세를 보인 단지도 더러 있었다.
전체적으로 남구는 0.26%, 수성구는 0.08%, 동구는 0.06%의 변동률을 보였다.
또 전세는 0.06%의 변동률로 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전반적으로 물량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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