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여러분 힘내십시오".
사상 최악의 대구지하철 참사로 아직도 가족을 찾지 못한 유족들이 남아 있지만 아픔을 함께 나누고 이들의 재기를 돕기 위한 국민들의 온정은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참사 다음날인 지난 2월19일 매일신문사가 전국 언론사 가운데 가장 먼저 모금운동을 전개한 이후 3월31일까지 모인 성금은 대구시 사고대책본부 접수분을 합쳐 총 634억원(사고수습대책본부 집계액)입니다.
이중 대구시 접수분이 263억원, 방송사 239억원, 신문사 97억원, ARS 31억원이었습니다.
성품도 229건 12만5천여점이 접수되었습니다.
◇전국민 한마음=초등학교의 고사리손에서부터 중.고교 학생, 익명의 시민, 시장상인, 직장인, 의사, 종교인, 기업인 등 모든 국민이 남녀노소 한마음으로 지하철 참사의 유가족과 부상자 돕기에 나섰습니다.
운동선수들과 연예인들도 정성을 모았으며 일본 등 해외에서도 성금을 보내왔습니다.
특히 매일신문사에 성금을 맡긴 독자들 가운데 200만원, 46만5천원, 12만원, 10만원, 2만원, 1만원, 3천원 등 작은 정성이라며 익명으로 온정을 보내온 '얼굴 없는 천사'들도 많았습니다. 또 대구의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히로시마 하지야마 여자 중.고교생들이 120만원, 히로시마 하밍그 가요협회 본부 및 대표가 150만원, 부산 일본총영사관 관원일동이 50만원을 본사에 기탁했습니다.
◇기업들 어려움 속 모금 적극 동참=기업들도 국내.외 경기 침체로 경영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대구지하철 참사 극복에 적극 동참했습니다.
지역기업들도 성금 모금에 앞장, 금복주(대표이사 김동구) 2억원, 조일그룹(대표 이재섭) 월드건설(회장 조규상) 대구도시가스(회장 김영훈) 대성그룹(회장 김영대)이 각 1억원을 매일신문사에 기탁했습니다.
삼성홈플러스 6천246만6천원, 영남건설(대표이사 배대순) 삼립산업(회장 이충곤) 각 5천만원, 대한지적공사 3천516만원, 롯데백화점 대구점 추가분 3천460만원, 삼화식품 동국무역 평화크랏치공업(주)계열사 (주)연우 대구시의사회 법인택시사업자 각 3천만원, (주)화신 외 관계3사 2천547만원, 성서첨단산업단지 2천607만원, 세림제지 2천443만원, 무림제지 2천79만원, 비락 유림건설 대구파티마병원 삼일방직.염직 대현실업주식회사가 각 2천만원을 본사에 맡겼습니다.
삼성그룹 50억원, LG그룹 SK그룹 각 30억원, 현대자동차 20억원, 롯데그룹 국민은행 이랜드 각 10억원, 현대중공업그룹 6억2천만원, KT 포스코 한화그룹 한진그룹 에쓰오일 각 5억원, 신한은행 3억4천만원, 대구은행 3억317만원, 두산그룹 금호그룹 CJ그룹 신세계 각 3억원, 대구백화점 동아백화점 (주)태왕이 각 1억원을 대구시 사고대책본부에 전달했습니다.
◇매일신문 모금액 전국 신문사 중 최고=3월31일까지 전체 성금 모금액 634억원 가운데 언론사 접수분은 338억원이며 대구시 사고대책본부 접수분은 263억원입니다.
이 중 매일신문사 접수분은 26억2천202만4천321원으로 전국 신문사 가운데 1위를 기록했습니다.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조선일보 19억7천만원, 동아일보 9억1천544만원, 중앙일보가 4억2천315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일신문이 전국 신문사 가운데 가장 많은 성금을 모금한 것은 시·도민 여러분들이 지역에서 일어난 참사를 우리 모두의 일로 받아들이고,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섰다는 것을 뜻합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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