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경주노선 계획대로 추진을"

입력 2003-04-01 12:19:02

*정책토론회서 학계 주장

고속철도 경주역사는 국내 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하는 울산, 포항을 아울러 동남권 개발의 촉매제로서 반드시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학계의 주장이 제기됐다.

31일 오후 경주상공회의소에서 가진 고속철도 경주통과노선 정책토론회에서 강태호 교수(동국대 조경학과)는 "경부고속철도 경주역사는 1일 7만명씩 연간 2천500만명이 이용해 포항, 울산 등 환동해권 개발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면서 정시개통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어 박종희 교수(동국대 관광산업연구소장)는 "2001년 개통된 프랑스의 고속열차(TGV)와 지중해선은 경주와 유사하게 역사유적을 갖춘 관광지를 통과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오영석 교수(경부고속철도 경주통과노선사수추진위원장)는 "부산지역 학계와 종교계의 반대는 금정산과 천성산을 통과하면서 환경파괴를 최소화 하자는데 있다"며 "경주통과노선은 계획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시는 31일 오전 경부고속철도 역사 기본설계안 설명회를 갖고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고속철도 경주역사 자리는 관문으로서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시설에 있어 활력있고 천년고도의 느낌이 올 수 있는 역사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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