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어떤 모습의 신부가 가장 아름다울까?
본격적인 결혼철을 맞아 예비신부들의 결혼준비가 한창이다.
이 중에서 신부와 신랑을 가장 들뜨게 하는 것이 바로 웨딩 드레스와 예복. 아름다운 모습으로 결혼식장에 들어가고픈 것은 누구나 가진 욕심이기 때문이다.
올해 웨딩드레스는 지난해보다 좀 더 화려해졌다.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박성율(32.여)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장식 없이 단아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드레스를 주로 찾았는데 올해는 신부들이 유난히 스팽글이나 비즈 등 반짝이는 소재가 들어간 화려한 드레스를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빛 레이스와 화려한 꽃장식도 빼놓을 수 없다.
색상도 순백색에서 벗어나 아이보리 색깔이나 연한 오렌지 빛깔 등의 컬러가 가미되고 있다.
드레스의 전체적인 인상을 결정하는 목선에 대해서 박성율씨는 "신부의 얼굴형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로 스퀘어 라인(네모난 모양)의 목선이 누구에게나 잘 어울린다"고 조언한다.
둥글고 깊게 패인 목선도 신부의 화려함을 돋보이게 해준다.
초봄이나 늦가을에는 소매가 있는 드레스가 좋겠지만 날씨가 쌀쌀하지 않으면 소매가 없는 웨딩드레스를 고르는 것이 좋다.
베일이 팔쪽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소매가 있으면 자칫 답답해보일 수 있기 때문.
웨딩드레스를 고를 때는 신부의 체형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신부의 키가 크면 시원스럽고 단순한 실루엣이, 뚱뚱한 편이면 상의는 몸에 붙고 치마 부분은 풍성하게 퍼지는 스타일이 몸매의 단점을 감춰줄 수 있다.
결혼식 장소가 성당이나 교회인 경우에는 지나치게 노출이 심하거나 화려한 드레스는 피하는게 좋다.
이런 경우는 소재가 얇고 부드러우며 흰 드레스가 어울리고 트레인(드레스 등부분의 뒤끌림)이 긴 드레스를 입으면 더욱 우아해보인다.
베일은 드레스의 분위기에 따라 좌우되지만 머리 위로 올라오는 베일보다는 뒷베일이 단아한 분위기를 살려준다.
머리 장식은 왕관 대신 꽃모양의 코사지로 장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신랑의 예복은 피부색과 체격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보통 검정 계열을 많이 찾지만 얼굴색이 어두우면 검은 예복은 더욱 어둡게 보일 수가 있다.
키가 작거나 피부가 흰 경우에는 흰색이나 아이보리 색깔의 밝은색 턱시도가 잘 어울린다.
이날 신부 화장은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두껍고 튀는 색조화장을 주로 했지만 요즘 신부들은 파스텔톤의 펄 화장을 많이 찾고 있다.
신부 메이크업 전문가 정인경(26.여)씨는 "나이 어린 신부는 과감한 색상으로 메이크업을 해도 어울리지만 나이가 비교적 많은 신부들은 가능한 한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어울린다"면서 "봄에 맞게 핑크빛을 사용하면 화사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고 귀띔한다.
헤어스타일도 본인의 원래 머리 모양을 그대로 살리는 것이 최근 경향이다.
두드러지고 과장된 머리모양보다는 자신의 개성을 살린다면 올 봄, 발랄한 신부로 거듭날 수 있다.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도움말 : 화이트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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