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관가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물게 부부 서기관(4급)이 탄생했다.
대구시 교육청에 근무하는 손치익(54·사진 왼쪽)·권계순(48·여)씨 부부. 2001년 1월 손씨가 서기관으로 승진한지 2년여만인 다음달 1일자로 권씨가 사서 서기관으로 승진, 서부도서관장으로 발령난 것. 여성 서기관도 찾아보기 쉽잖은 현실인 만큼 부부 서기관은 더욱 귀하다.
지난 69년 경북교육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손씨는 89년 사무관, 2001년 1월 서기관으로 승진한 뒤 교육연수원 총무부장을 거쳐 현재 시교육청 감사공보담당관을 맡고 있다.
권씨는 남편보다 6년 늦은 75년에 사서 9급공무원으로 임용됐지만 사무관 승진은 88년으로 오히려 빨랐다.
뒤늦은 공부로 지난해 계명대에서 도서관학 석사학위까지 받은 그는 사무관 경력만 14년여. 현재 북부도서관장으로 4년3개월째 근무중이다.
승진 소식을 들은 권씨는 "주위 관심이 많아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진다"면서 "역할이 커진 만큼 더 열심히 근무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매사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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