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옷 수납 이렇게

입력 2003-03-31 09:17:50

고급소재가 많은 겨울옷 수납은 부피가 크고 다루기가 힘들다.

그러나 세탁소에 맡겼다 찾은 옷이라도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옷장에 좀벌레가 생기고 값비싼 옷들을 망칠 수도 있다.

모직옷은 보관을 잘못하면 곰팡이가 필 수 있으므로 보관전에 옷장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방습제와 해충방지제를 넣어둔다.

모직코트나 재킷은 드라이클리닝을 했다면 먼저 비닐을 벗겨 통풍을 시킨 다음 부직포커브를 씌워 보관한다.

봄부터 늦가을까지 오랫동안 옷장에 둬야 하는 모직코트와 바지는 끝자락이 옷장바닥에 접히지 않도록 한다.

바지는 선을 살린 다음 바지끝이 위에 오도록 거꾸로 걸어 둔다.

옷장이 비좁을 때는 상자에 넣어 보관한다.

접히는 부분에 타월을 끼워두면 옷에 주름이 가지 않고 형태도 흐트러지지 않는다.

니트의류는 소매가 앞쪽으로 오게 돌돌 말아두면 수납이 간편하다.

목둘레가 보이도록 말아 색깔별로 정리해 두면 다시 찾아 입기 쉽다.

잘 접어지지 않는 니트는 다 쓴 랩의 심을 모아두었다가 접히는 부분에 넣어주면 좋다.

니트는 옷걸이에 걸어두면 늘어지므로 서랍이나 상자에 보관하는데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주면 방습효과가 있다.

고급 캐시미어 옷은 밀폐용기에 보관하면 좋다.

옷장에 방충제와 방습제를 넣어두는 자리는 따로 있다.

방충제에서 발산되는 가스는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아래로 가라앉으므로 옷장의 위쪽에 둔다.

옷을 넣기 전에 방충제 대여섯알 정도를 스타킹에 넣은 다음 헤어드라이어의 바람 나오는 곳에 고무줄이나 테이프로 고정시킨 후 옷장에 넣고 한동안 냉풍을 틀어두면 방충효과도 좋고 냄새도 덜 밴다.

두가지 이상의 방충제를 사용하면 화학작용을 일으켜 이상한 냄새를 풍기거나 옷색깔을 변색시킬 위험이 있다.

방습제는 옷장 아래쪽에 둔다.

노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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