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맞은 희귀 조류가 잇따라 발견되는 등 야생 조류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27일 오후 대구시 안심습지 상수도보호구역내에서 천연기념물 제 201호인 고니 한마리가 머리에 총을 맞아 죽어 있는 것을 대구경북습지보전연대 밀렵감시단이 발견했다.
지난달 24일에도 날개와 다리에 산탄을 맞은 천연기념물 제323호인 참매가 발견됐고, 1월30일엔 천연기념물 제 324호인 수리부엉이가 팔공산에서, 지난 1월 28일엔 보호종인 말똥가리가 88고속도상에서 날개에 산탄을 맞아 부상당한 채 발견됐으나 치료도중 죽었다.
총상 당한 야생 조류의 경우 치료를 받아도 출혈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대부분 일주일내에 죽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기념물 지정병원인 대구 동인동물병원 최동학 원장은 "상처를 입고 병원서 치료받는 야생동물은 해마다 200여마리 되고 이중 15% 정도가 밀렵 등 총상에 의한 사고"라며 "야생 조류 총상의 경우 보통 밀렵꾼들이 무슨 종류의 조류인지 모르고 총을 쐈다가 천연기념물이나 보호종임을 알고는 그대로 둔 채 도망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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