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의 진수를 선보일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카펠라 합창단의 대구공연이 31일 오후 7시30분 성 김대건성당(옛 덕원고 뒤)에서 열린다.
블라디슬라브 체르누센코의 지휘로 러시아의 성가곡인 '주는 우리와 함께 계시네', '주여 내 영혼을 축복하소서', '내 기도를 이뤄주소서' 등과 한국 가곡 '산노을',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러시아 민요 '러시아 민요 조곡', '어두운 숲속에서', '칼리트카-정원의 문' 등을 연주한다.
이 합창단은 1479년 모스크바 공화국 이반 3세에 의해 황실합창단으로 창단됐다.
5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셈. 1703년 피요트르 대제가 수도를 페테르부르크로 옮기면서 러시아를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성장했으며 러시아 고전음악의 대가인 드미트리 보르트니안스키가 30년동안 지휘를 맡았다.
또 러시아의 대표적인 작곡가들인 글린카, 발라카레프, 림스키-코르사코프가 지휘를 맡는 등 지명도나 실력에 있어 세계 정상에 있는 단체이기도 하다.
1824년 베토벤의 '장엄미사'를 비롯, 차이코프스키의 '베스페르', 라흐마니노프의 '리투르기'를 초연했고, 쇼스타코비치나 프로코피에프의 많은 합창곡도 이 합창단에 의해 초연됐다.
공연문의 053)744-5400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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