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고유권한인 진료권을 훼손하고 모든 의사를 부정한 집단으로 치부한다면 정부와 투쟁할 수밖에 없습니다".
27일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열린 제52차 정기대의원 대회에서 경북도 의사회장에 피선된 변영우(56·경주 선린의원장)씨는 "실패한 의약분업을 국민의 뜻에 따라 고쳐야 한다"며 취임소감을 밝혔다.
그는 "새 정부와 협조하고 대화하면서 우호적인 관계가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현정부의 의료정책 방향을 보면 의사를 어떤 시각으로 보는가를 알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국내 의료환경에 또 한차례 소용돌이가 예상된다"는 그는 "정부가 잘못된 정책과 준비없는 강행으로 인한 실책을 시인하지 않고 의사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려운 의료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의사들 스스로 뼈를 깎는 자정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힌 변 회장은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친절로 환자들로부터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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