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닭 몸속에서 새끼닭이 발견돼 학계에 상당한 관심을 끌고있다.
27일 오후2시쯤 영양군 석보면 화매2리 황재용(45)씨는 집에서 지난 1년여동안 기르던 숫닭을 백숙을 해먹기 위해 잡았다는 것. 그런데 부인 임선자(36)씨가 뱃속에서 내장을 꺼내던 중 왼쪽 몸통과 연결된 다리부분에서 새끼 닭 한마리가 발견됐다는 것.
새끼는 머리부분이 100원짜리 동전 크기였는데 눈과 닭벼슬 부리 등 이목구비가 뚜렷했다. 임씨는"숫닭 배를 가르고 뱃속에서 평소처럼 내장을 모두 꺼냈는데 또다시 다리 껍질과 근육사이에 무언가 들어있어 끄집어 내어보니 몸통 길이가 10cm쯤 되는 새끼닭이 나왔다"고 말했다. 임씨는"새끼닭은 알몸통 이였지만 내장도 들어 있었고 배냇똥도 나와 자신은 생전처음 목격하는 이같은 일에 너무나 놀라 동내 사람들에게 이를 알렸다"고 말했다.
이마을 신옥희(71)할머니 등은 "암닭이 너무 작은 달걀을 낳았을 때 우스개 소리로 숫닭이 알을 낳았다고 말을 하지만 숫닭 뱃속에서 새끼는 난생 처음 본다"고 했다.
상주대학교 축산학과 황주환(54)교수는"이같은 일은 그동안 학계에 전혀 보고된 적이 없고 돌연변이로도 볼 수 없는 일로 뭐라고 말할수 없지만 표본을 보관해 연구할 가치는 매우높다"고 말했다.
영양.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