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에 청부 폭력 사채업자등 넷 영장

입력 2003-03-28 11:59:15

경북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8일 부녀자에게 고금리 사채를 빌려준 뒤 제때에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청부 폭력배를 고용, 수차례에 걸쳐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사채업자 이모(39)씨 등 2명과 포항지역 폭력조직 '사보이파' 행동대장인 최모(23)씨 등 폭력배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피해자 정모(54)씨 등이 사채를 갚지 않자 고금리 차용증을 강제로 작성하게 한 뒤 주먹으로 온몸을 때리고, "딸을 팔아버리겠다.

땅을 파서 묻어버리겠다"는 등 협박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기동수사대는 또 지난달 13일 새벽 1시쯤 포항 대잠동 모 가요주점에서 남모(38)씨가 술에 취해 시비를 건다는 이유로 마구 때린 사보이파 행동대장 장모(35)씨와 지난 7일 새벽 2시쯤 영주시 풍기읍 모소주방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이모(33)씨를 아무런 이유없이 맥주병으로 내리치는 등 주먹을 휘두른 영주지역 토착폭력배 이모(34)씨 등 폭력배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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