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깨끗한 대구를 가꾸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또 많은 예산을 들여 시내 주요 도로의 중앙선에 무단횡단 방지용 중앙분리대를 설치했다.
이 분리대는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사고를 예방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이 분리대에 대하여 살펴보자. 첫째, 도로를 무단횡단하는 사람은 이 분리대를 신경쓰지 않는다.
어린이들은 분리대 사이로 들어가고 성인은 분리대 위로 넘어간다.
둘째, 이 분리대 밑으로 모래, 잔돌, 휴지등 쓰레기들이 모인다.
도로가 지저분한 것을 시민들은 볼 것이다.
깨끗한 대구의 첫 인상은 도로에서 판단될 것이다.
셋째, 도로 곳곳에 보면 차량이 들이받아 부서진 것을 볼 수 있다.
같은 방향으로 운행하다 방어운전상 어쩔 수 없이 분리대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또 여성운전자나 초보운전자에게는 장벽으로 느껴져 도로 폭이 좁다고 여길 수도 있을 것이다.
넷째, 도로교통법상 도로중앙을 통행할 수 있는 시가지 행진의 경우가 있어 행진에 방해가 될 것이다.
다섯째, 이 분리대의 색상이다.
처음과 달리 햇볕 등으로 색이 바래 미관상 보기가 좋지 않으며 일정 시점에 다시 색을 칠해야 한다면 예산 낭비다.
이상과 같은 이유로 분리대에 대한 개선책을 찾아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도로를 순찰하는 직업상 이 분리대를 넘어가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방송으로 경고를 하지만 이들이 경고에 귀를 기울이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다.
백승욱(달서경찰서 교통지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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