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 뒤편 밤길 불안

입력 2003-03-27 10:02:39

파출소가 꼭 필요한 곳이 있어 몇 자 적는다.

남자친구가 수원에 있어 매주 대구로 오는데, 가끔씩 늦게 도착할 때면 역으로 가 기다리곤 한다.

지난 주에도 밤 10시쯤 도착한다고 하기에 대구역 뒤편에 있는 홈플러스에서 이것저것 장을 보고 대구역쪽으로 가려고 하니 대구역 뒤쪽이 너무 어두웠다.

물론 가로등은 있지만 그 지역 자체가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에 몸이 움츠러들었다.

한집 건너 모텔이 자리잡고 있고 역 근처라서 승용차도 많았다.

더군다나 역 주변에 걸인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여자 혼자 걷기에는 너무 무서웠다.

인적도 별로 없고 어두워 불이 켜져 있는 자동차는 왠지 모두가 수상하게 보이는 것이었다.

여자 혼자 다니기에도 위험하지만 남자라 해도 위험한 요인들이 많았다.

그 부근에 파출소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백정화(인터넷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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