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게이트' 경보-e메일로 급속 전파

입력 2003-03-26 13:01:51

정보통신부는 특정 포트를 열어 해킹을 가능케하는 웜 '러브 게이트'의 변종(LOVGATE.F)이 26일 오전 9시 현재 76건의 감염신고가 접수되는 등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긴급경보를 발령했다.

정통부는 이 웜이 비밀번호 없이도 공유된 네트워크나 윈도2000계열 운영체제(2000, XP, NT)의 관리용 공유폴러, e메일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웜은 'For further assistance, please contact!' 등의 제목을 갖고 있으며'joke.pif', 'setup.exe', 'enjoy.exe' 등 여러가지 첨부파일을 포함하고 있다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감염예방을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이 웜의 제목을 가진 e메일은 읽지 말고 삭제해야 하며 네트워크 공유시에는 가급적 읽기기능만 공유하고 반드시 비밀번호를 설정해 사용해야 한다고 정통부는 강조했다.

특히 윈도2000 계열의 시스템사용자는 기본적으로 설정돼 있는 관리자용 계정의 비밀번호를 타인이 예상하기 어려운 것으로 바꿔야 한다.

감염됐을 경우 백신프로그램 개발업체인 안철수연구소(home.ahnlab.com), 하우리(hauri.co.kr)의 홈페이지에서 최신 백신을 내려받아 치료해야 한다고 정통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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