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김인하 꼭 살아서 사랑 이루게...

입력 2003-03-26 09:42:31

'올인'이 종영 4회를 남겨두면서 주요 등장인물의 '생사'가 또다른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12일 방영분부터 주인공 이병헌(김인하)이 가슴을 움켜쥐고 고통스러워하며 약을 먹는 장면이 나오자 네티즌들이 '꼭 살아서 송혜교와 맺어지게 해야 한다'며 '인하 구명운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현재 '올인'은 최종 대본이 나오지 않은 상태로 막바지 촬영과 대본 구성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또 기획 단계에서는 인하의 운명적 숙적인 최종원(지성)이 죽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작가와 연출자가 이같은 설정을 전면 수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힌후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기 시작했다.

특히 이병헌과 허준호, 유민 등이 잇따라 극중 죽음을 자청해 네티즌들의 공방을 더욱 가열시켰다.

이들은 '모래시계'의 최민수처럼 비극적 결말을 맞음으로써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길 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최완규 작가가 24일 "주인공 가운데 한사람이 죽어야만 작품의 완성도가 올라간다거나 감동이 있는 결말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올인은 거창한 주제의식을 가진 드라마도 아니며 '아주 재미있었다'는 평가를 받으면 된다"고 밝혀 논란이 일단락된 상태.

그러나 주인공을 제외한 주연급중 한명이 죽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다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죽음'의 대상을 '유민' '선우은숙', '정유석'(임대수)이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벌어지고 있다.

한편 '올인'은 22부(27일 방송)까지는 카지노 사업가로 성공가도를 달리는 이병헌과 기존 카지노업계를 주름잡던 지성의 지략대결이 심화될 예정. 또 이병헌의 생존을 확인하고 운명적인 조우를 하게 된 송혜교의 고뇌도 세심하게 그려진다.

여기에 끝까지 이병헌을 유혹하는 유민의 도발적인 모습도 시청자들에 대한 팬서비스 차원에서 첨가된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