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 발발로 이달 중으로 계획됐던 한.중, 한.일 항공회담 개최가 불투명해져 대구공항의 신규노선 개설이 큰 차질을 빚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25일 당초 3월 중 중국 및 일본과 항공회담을 열어 중단거리 국제선 개설.확대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20일 터진 이라크전으로 회담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 U대회 등 국제대회를 앞두고 항공사들이 추진했던 대구~베이징, 대구~도쿄.오사카 신규 노선 개설, 상하이 노선 운항 회수 증가 등이 미뤄져 대구공항의 국제선 다변화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덩달아 대구의 국제적인 위상 약화는 물론 U대회 등을 앞두고 일본.중국의 관광객.유학생 불편이 불가피해 민간 교류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대구공항 경우 지난해 대구~부산~도쿄 노선 무산, 대구~베이징 노선 폐지 등 상대국의 수도나 경제 중심지를 연결하는 노선 취항이 중단.감축되면서 지방 거점공항으로 성장하는데 차질을 겪어 왔다. 더우기 고속철 개통으로 인한 국내선 타격도 심각할 전망이어서 건교부는 이달 말까지 일본.중국과 잇따라 항공회담을 개최해 대구공항의 국제선 개설 및 증편 등을 논의할 방침이었다.
대구공항은 국내선 중심이어서 경부고속철이 개통돼 대구∼서울 승객의 80% 이상이 감소할 경우 공항의 존립 기반마저 흔들릴 위기에 놓여 있다. 현재 대구공항에 개설된 국제선은 대한항공 대구∼방콕 주2회, 아시아나 대구∼상하이 주 2회, 중국 동방항공 대구∼상하이 주 5회, 중국 국제항공 대구∼칭다오 주 2회, 중국 북방항공 대구∼심양 주 2회 뿐이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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