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감정 경위조사 녹취록 조작경위도

입력 2003-03-25 11:57:07

대구지하철 참사 대검 특별수사본부는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들을 불러 참사 당일과 다음날 현장 감정 및 감식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24일엔 50사단 군 관계자들을 상대로 청소에 투입된 병력 200명의 동원 경위를 조사했으며, 녹취록 조작과 관련해 지하철공사 직원 9명을 상대로 조작경위를 캐고 있다.

한편 경찰 수사본부는 25일 박모(42)씨 등 대구지하철공사 전력사령실 관계자 4명과 종합사령팀장 곽모(50)씨를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달 18일 방화 사건 발생 당시 단전되자 자동급전이 실패로 돌아갔는데도 무려 10여분 동안 수동 급전을 계속 시도하다 승객 대피를 지연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5일 지하철공사 중앙로역장 권모(43)씨도 직원 업무 분장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혐의로 입건, 함께 송치했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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