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교통사고 잇따라 둘 숨지고 셋 다쳐

입력 2003-03-25 11:57:07

밤새 2건의 음주 교통사고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24일 밤 11시50분쯤 군위군 군위읍 금구리 5번 국도에서 권모(46·군위군청 공무원)씨가 혈중알코올농도 0.114% 상태에서 자신의 갤로퍼 승용차를 몰다 앞서가던 포텐샤 승용차(운전자 이덕기·43·대구시 북구 태전동)를 추돌했다.

이 때문에 포텐샤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5t화물차(운전자 김주열·52·안동시 예안면)와 정면 충돌한 뒤 도로갓길에 주차해 있던 15t 화물차와 연쇄 충돌했다.

이사고로 포텐샤승용차 운전자와 5t화물차 운전자 2명이 숨지고 15t 화물차가 크게 부서졌다.

한편 운전자 권씨는 지난해 4월 음주측정 거부로 운전면허가 취소됐으며, 지난해 10월 대사면으로 운전면허를 재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24일 오후 8시30분쯤 군위군 군위읍 서부리 5번 국도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26%의 상태에서 소나타 승용차를 몰던 이모(49·군위군 군위읍)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택시(운전사 이원영·48·군위읍)와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2명과 택시승객 홍모(36·여·군위읍)씨 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다가 사면으로 면허를 재취득한 운전자가 결국 2명의 무고한 목숨을 앗아갔다"며 "음주운전에 대해 더욱 강력한 단속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군위·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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