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4명 장례미사

입력 2003-03-24 12:40:42

대구지하철 참사 실종자 중 처음으로 신원이 확인된 대구가톨릭대 체육교육과 김종석 서동민 방민휘 김택수군의 합동장례식이 22일 낮 12시30분 경산시 하양읍 대구가톨릭대 효성캠퍼스내 성당에서 치러졌다.

이날 오전 9시30분 대구 월배차량기지창에서 발인제를 갖고 학교로 출발한 운구행렬은 낮 12시쯤 학교에 도착, 사범대 체육교육과 동료학생들의 운구로 장례미사가 열리는 교목처 성당에 안치됐다.

가족과 친지, 교직원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범대학장으로 치러진 이날 합동장례미사는 김경식 총장과 교수신부단이 공동집전했다.

교수대표로 조사를 한 허정 사범대학장은 "비록 육신은 우리 곁을 떠나지만 이들의 영혼은 영원히 우리 곁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2시간에 걸친 장례미사 후 영정을 앞세운 4대의 운구차량에 실린 이들의 유해는 평소 공부했던 사범대학 건물 등 정들었던 교정을 한바퀴 도는 고별행렬을 갖고 각각 장지로 떠났다.

한편 이날 고별식에서는 김경식 총장이 교직원들이 모은 위로금과 경북체육회의 위로금을 유가족 대표인 김대율씨에게 전달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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