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의회가 임고정수장에 수돗물로 공급되는 영천댐 물값의 인하를 요구하며 수자원공사와 힘 겨루기에 나섰다.
영천시의회는 21일 영천댐 이용 및 지역개발 특별위원회(위원장 장대근의원)를 구성하고 수자원공사가 이달부터 임고정수장에 공급되는 영천댐의 원수 요금을 광역상수도요금기준을 적용, 1t당 178원씩 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원수요금 인하를 요구했다.
특위는 "청도 운문댐은 청도~영천 금호읍까지 송수관로 설치비용을 수자원공사가 부담했지만 영천댐은 댐에서 임고정수장까지의 송수관로 총연장 780m중 530m를 영천시가 부담했다"며 광역상수도요금 부과 철회를 요구했다.
또 인근 경산정수장은 금호강 하천유지수를 취수한다는 이유로 원수값을 1t당 35원씩 받으면서 영천 임고정수장은 댐물이라는 이유로 1t당 178원은 너무 비싸다는 것.
장대근 특위위원장은 "영천은 그동안 영천댐 건설로 인해 엄청나게 넓은 면적이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많은 피해를 입어왔으나 영천댐 물조차 먹어보지 못했고 수자원공사로부터 제대로 보상도 못받았다"며 "수자원공사는 지금까지의 피해보상 차원에서라도 영천댐 물값을 인하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영천댐 원수요금 인하 요구를 수자원공사가 계속 거부할 경우 소송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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