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경북 등 전국 노사관계는 예년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노동교육원과 매일신문사가 공동 주최해 21일 오후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연 노사관계 전국 순회토론회에서 고려대 김동원 교수는 대구.경북 582개 업체 등 전국 기업체 6천150개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사용자의 49.5%, 노동조합의 42.5%가 올해 노사관계가 지난 해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대답했다며, 각 25.9%만 재작년보다 노사관계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던 작년 조사와 대조를 이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29.5%만 지난 해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응답하는 등 대다수 기업과 노조가 경기 침체를 예상, 경기 악화가 노사관계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에 이어 주제발표를 맡은 영남대 이재훈 교수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경기의 호.불황이 노사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며 대구.경북도 그때문에 노사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올해 대구.경북의 노사관계를 좌우할 가장 큰 변수로 산별교섭 확산을 꼽았고 △주5일 근무제 △공무원 노조 △청년실업 문제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 등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역내 민주노총.한국노총.경영자협회 관계자와 노동청 근로감독과장 등이 참석해 올해 노사관계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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