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여축구부 '4성장군'

입력 2003-03-21 11:57:08

영진전문대(학장 최달곤) 여자 축구부가 4번째 우승별을 달게 됐다.

지난 2000년 3월 축구부를 창단한 영진전문대는 우승할 때마다 유니폼 상의에 노란 별 하나씩을 새기고 있다.

창단 이듬해 험멜코리아배와 코리안여자축구리그에서 우승, 당당히 별 두개를 단 영진전문대는 지난해 퀸스컵에서 정상에 올라 별 하나를 더 보탰다.

그리고 20일 경주시민구장에서 열린 올해 첫 대회인 춘계 여자축구연맹전 결승에서 울산과학대를 1대0으로 물리치고 우승, '4성장군'의 반열에 올랐다.

특히 영진전문대는 창단 3년째인 올해 공수에서 막강 전력을 구축, 4년제 대학팀을 제치고 전국대회를 석권할 태세다.

이날 영진전문대는 예선에서 3대1로 이긴 울산과학대를 다시 만나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전, 후반 6대4 정도로 주도권을 잡고 공격의 고삐를 죄었으나 상대가 수비를 두껍게 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승부는 전광판 시계가 종료를 알리는 0을 표시하면서 갈라졌다.

영진전문대는 종료 직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결승골로 연결했다.

윙백 신귀영이 문전으로 볼을 올리자 공격에 가담했던 중앙 수비수 김숙경이 헤딩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김숙경은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쥐었고 장정희는 4골로 득점상을 받았다.

이신정은 수비상을, 백종철 감독과 윤수진 코치는 지도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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