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라크전 반대 86%-경일대신문 설문조사

입력 2003-03-21 11:59:10

정부가 20일 국익차원에서 이라크전 지지 입장을 밝힌 것과 달리 지역 대학생들은 미국의 이라크전 강행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일대 신문이 19일 재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라크 전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이란 설문조사에서 대학생들의 50%가 '자국의 이익을 위한 전쟁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고, 36%가 '세계적인 반전 분위기속에서 전쟁은 옳지 않다'고 응답, 이라크전 반대 의견이 전체 86%를 차지했다.

반면 '좋은 의도로 일으키는 전쟁이므로 찬성한다'가 8%, '관심없다'가 6%로 나타났다.

또 이라크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한 질문에서는 53%가 전쟁으로 이라크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입게 될 피해 등을 고려할 때 '이라크전 강행을 반대해야 한다'고 답했고, 30%의 학생들은 '제3자의 입장에서 지켜보기만 해야 한다'고 답했다.

우리나라가 미국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미국을 지지해야 한다'고 답한 학생은 10%를 차지했으며, '이라크를 지지해야 한다'는 4%로 나타났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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