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참사 이모저모-중앙로상인 피해보상 요구

입력 2003-03-20 12:31:55

○...중앙로 교통통제가 장기화되자 일대 상인들이 추모 집회 중지와 영업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동일동 상가번영회는 추모집회 중지를 요구하는 탄원서에 상인들의 서명을 받아 수습대책본부와 중구청·중부경찰서에 제출키로 19일 결정했다.

중앙지하상가 상인회도 "이번 참사로 입고 있는 막대한 간접 영업손실을 대구시가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습대책본부는 "간접 영업손실 보상을 요구하는 상인들의 항의성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면서도 "현재는 직접 피해만 보상 대상으로 해 간접 보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삼풍백화점 사고 때는 간접 보상이 1건 이뤄졌다"고 전했다.

○...실종 신고된 사람 중 2명이 18일, 7명이 19일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가 확인돼 미확인 실종자는 192명으로 감소했다.

또 이미 20명의 유해가 확인됐고 21일에도 13명의 유해 명단이 추가로 통보돼 인정사망 심사 대상은 159명으로 감소했다.

'허수 신고자'에 대해 수습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장기 행방불명자 허수 신고자가 조만간 최종 판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19일 오후 7시 중앙로역에서 5차 시민추모대회를 연 뒤 대구시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시청사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조해녕 시장의 퇴진을 요구했으며, 일부는 청사에 계란을 던지며 10여분간 전경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14회 로또복권 당첨자가 19일 국민은행을 통해 대구지하철참사 수습대책본부에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

사회1부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