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히 살다간 젊은 화가의 못다이룬 꿈과 희망….
지난 1월 32세의 나이로 요절한 화가 전종표의 유작전시회가 24일부터 4월2일까지 한기숙갤러리(053-422-5560)에서 열린다.
경북대 미술학과 출신 선.후배들이 백방으로 쫓아다니며 한 작가의 삶을 정리하고 복원하는 과정에서 기획된 전시회다.
전종표는 90년대 중반 스티로폼을 태우거나 오려 청색 물감을 바르거나 먹으로 북북 긋는 작업 20여점과 2,3년전부터 한지에 구멍을 내 그 물성을 탐구하는 작업 20여점을 남겼다.
그중 고인의 작가의식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보존상태가 괜찮은 작품 20여점을 골라 관람객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미술평론가 김혜경(32)씨는 "나이에 비해 일찌감치 그림을 성숙시켰고, 한국화의 현대성을 일찍 발견한 작가였다"고 평했다.
경북대 미술학과(한국화 전공)를 졸업한 전종표는 2년전 대구문화예술회관 학예연구사로 일하다 올해 경북대 박사과정에 합격한뒤 1월 13일 안동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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