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축구 제11구단이자 최초의 시민구단인 대구FC가 오는 23일 정규리그 개막전을 갖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대구FC는 이에 앞서 19일 창단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출범한다.
대구FC는 박종환 감독 등 코칭스태프 5명과 노상래, 김학철, 박성홍 등 35명의 선수를 영입, 창단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4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노희찬 대표이사 등 구단 임직원과 프로축구연맹 관계자, 서포터스, 시민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창단식을 갖는다.
창단식은 선수단 소개와 유니폼 공개, 시민대표의 구단기 전달 등으로 진행된다.
선수단은 올해 첫 K-리그 참가를 앞두고 지난 1월5일부터 2개월에 걸쳐 강원도 삼척과 제주도 등에서 선수 선발을 겸한 전지훈련을 가졌으며 이달부터 대구에서 막바지 전술훈련로 조직력을 가다듬고 있다.
대구FC는 창단식 후 23일 오후 3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개막전을 갖는 등 올시즌중 홈·원정 각 22경기씩 모두 44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편 대구시와 대구FC는 지하철참사의 아픔이 가시지 않았지만 홈경기 개막전이 축제분위기 속에 개최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식전행사와 관중들을 위한 경품추첨 행사를 마련,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경기장 주변에서는 페이스 페인팅 행사가 마련되고 그라운드에서는 상인-침산초교의 여자 축구경기와 농악공연 등이 펼쳐진다.
입장권은 오전 10시부터 판매되고 시내버스는 경기시작 3시간 전부터 증차, 운행된다.
개막전 경기 수익금은 전액 지하철참사 성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