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단체장은-주인의식

입력 2003-03-18 13: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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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물질적으로는 늘 빈곤했으나 정신적으로는 행복했던 시절을 보냈다.

항상 밝은 미래를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면 그 꿈은 이루어진다고 믿었기에 많은 어려움과 시련도 쉽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어디서 행복을 느끼는 것일까?

민선시장이 되면서 시민들의 행복을 찾아주기 위해 내가 할 일이 무엇인가를 곰곰이 생각해보고 거창한 공약보다는 실천가능한 작은 일들을 많이 공약하고 이런 일들이 이루어질때 우리 시민들이 보다 더 행복을 느끼는데 도움이 되리라 판단했다.

영천지역 사랑운동을 전개하여 사랑카드를 만들고 청소년들이 지역에서도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영천장학재단을 설립, 장학금을 모으고 있다.

영천시민강좌를 개설, 저명한 강사들을 초빙해 강의를 듣고 영천포럼을 개최해 토론문화를 진작시켜 시민들의 수준을 높이고 정서 순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금호강 둔치에 녹지를 조성하고 꽃을 심는 작은 일부터 출발, 조양각 주변을 공원화시켜 명실상부한 옛 영남 3대루의 명성과 영천의 자긍심을 되찾기 위한 사업을 전개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우리 영천은 고려시대 화약을 발명하여 왜구를 섬멸한 최무선 장군, 대표적인 충신이자 성리학의 태두인 포은 정몽주 선생, 효도의 대표적인 인물 노계 박인로 선생을 비롯한 많은 인재를 배출한 고장이다.

임진왜란시 의병들의 승전이나 한국전쟁 당시 국군 8사단의 대첩 등 승전 기록이 많아 국가위란시에는 나라를 구해낸 충효의 고장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그러나 근대화의 물결속에서 산업화, 도시화로 인해 농촌인구가 줄고 소득이 줄게되자 우리고장 경제가 침체되고 발전이 지연된다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는 참여정부의 출범과 지방분권화 운동에 발맞춰 지역유지나 공직자들이 주인정신을 가지고 지역발전을 위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20년 앞을 내다보는 도시기본계획 수립, 고속도로·국도·지방도로 공사의 조기완공, 산업단지와 주택단지 조성, 아파트와 기업체 유치, 쓰레기매립장 건설, 하수처리장 증설, 통합정수장 설치, 관광산업진흥 등 많은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큰일들은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만들어 꾸준히 추진해야만 성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시민들은 기다릴줄 모르고 조급한 마음을 가져서는 안된다.

가을에 수확을 하는 농부의 흐뭇함속에는 봄부터 씨뿌리고 거름을 내고, 김매기를 하는 등 수많은 정성과 노력이 묻어있음을 알아야 한다.

시민 모두의 꿈, 살기좋은 영천을 만들기 위해 우리 시민들 특히 공직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시정에 적극 동참하고 앞장서 노력해줄것을 기대한다.

지방화시대, 우리가 주인임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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