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미만의 감상능력이 부족한 유아는 입장할 수 없습니다'.
보통 공연장에 붙어있는 안내문이다.
유아들은 불만(?)이 많겠지만 그 불만을 다소 해소할 길이 생겼다.
이들 유아들이 마음껏 출입할 수 있는 연주회를 만드는 단체가 만들어졌기 때문.
기획사 코리아트(대표 허균렬)는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키즈 코리아 오케스트라를 창단, 21일 오후 6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창단 연주회를 마련한다.
김상호(경북예고 교사)씨가 지휘를 맡고 악장 이승은씨를 비롯, 45명으로 구성된 2관편성이다.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주페의 '경기병 서곡', 엘가의 '사랑의 인사', 모차르트의 '클라이네 아이네 나흐트 뮤직', 슈트라우스의 왈츠, 동요 아기염소 등 익숙하고 쉬운 멜로디를 가진 곡들을 연주한다.
허균렬 대표는 "2년전부터 기획했으며 연주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창단하게 됐다"며 "회당 500만~700만원에 이르는 경비마련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창단 연주회는 다소 근엄하게 열 계획이지만 앞으로는 대상이 유아인만큼 유아들을 위한 음악회로 꾸며진다.
피에로 복장을 한 지휘자와 고깔모자를 쓴 연주자, 늑대·사자 분장을 한 출연진이 무대에 나서고,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원색적인 단복도 맞췄다.
또 해설자가 곡을 해설함은 물론, 동요를 함께 부르는 시간과 악기를 만져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다만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보호자 없이는 입장이 안된다.
창단이후 꾀꼬리극장(4월7~11일), 대덕문화전당(4월21~25일), 서구문화회관(5월12~14일), 북구문화회관(5월26, 29일) 등지에서 순회공연도 가질 예정. 공연문의 코리아트 053)421-7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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