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되찾아줘 감사

입력 2003-03-14 09:17:50

며칠전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

행여 누가 주웠는지 전화를 걸어 보았더니 내가 탔던 택시기사가 갖고 있었으며 수고비로 요구하는 1만5천원을 주고 휴대전화를 찾을 수 있었다.

사회생활이 복잡하고 분주해짐으로써 분실물 방생도 늘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소지품을 분실하는 경우가 많은 줄 안다.

아마 나처럼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소지품의 분실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물론 분실물 센터가 있기도 하지만 사실 되찾을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분실물 중에 만약 신분증이나 신용카드 등이라도 있게 되면 자칫 범죄에 악용될 소지도 높다.

분실물 발생에 따른 이런 불상사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기차나 지하철 등처럼 다른 대중 교통수단들도 소지품을 챙기라고 한번쯤 방송해주는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여겨진다.

고속버스, 시외버스, 택시도 이렇게 내릴 때 안내방송을 해주었으면 한다.

택시의 경우 미터기 요금을 정산하는 순간에 자동으로 안내 방송이 나오도록 하는 방안도 좋은 대안이라고 본다.

승객에 대한 서비스차원에서 모든 대중교통수단에서 이같은 분실물 주의 안내 방송을 고래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중요한 소지품에는 연락처를 기재해두는 습관도 꼭기르자.

또 남의 물건을 주우면 주인에게 돌려주려고 노력하고 분실자도 물건을 돌려받을 때는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박의자(대구시 방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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